더뎌도 괜찮아

 

  더뎌도 괜찮아 

 

나에게 삶이란 길은

곧게 쭉 뻗은 길이 아니었다.

불안한 길의 연속이었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곧게 뻗은 길처럼 보여도

지나고 돌아보면 풀들이 무성한 오솔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길과는 다른 모양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부러워하지는 않았다.

나의 길과 그들의 길이 다른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길이 있다.

저마다의 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시시해 보이기도 한다.

 

당신과 달리 가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면

그들이 당신보다 더 깨끗한 길로 빠르게 간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당신의 길이 그들보다 더 길고 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디게 가는 인생길이 나쁜 길은 아니기에.

남들은 당신의 길에서 만든 추억과 행복을 모르기에,

다른 길과 비교하며 낙담하고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나는 좁고 험한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이 길도 따져 보면 재미있는 길이다.

 

 

[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전승환 에세이 ]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